비껴간 물류대란, HMM 노사 협상 극적 합의...임금 7.9% 인상·장려금 650% 지급
비껴간 물류대란, HMM 노사 협상 극적 합의...임금 7.9% 인상·장려금 650% 지급
  • 승인 2021.09.02 1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YTN 뉴스 동영상 캡처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 노사의 임금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물류대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2일 YTN에 따르면 HMM 노사는 임금 7.9% 인상과 격려금 및 장려금 650% 지급 등에 합의했다. 또 노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임금 경쟁력 회복과 성과급 제도 마련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HMM 육상노조와 해상노조는 어제 오후 2시부터 마라톤 협상을 이어왔으며, 오늘 오전 8시 40분쯤 합의안에 최종 서명했다. 이로써 지난 6월 시작된 HMM의 임금협상은 77일 만에 모두 종료됐다.

앞서 HMM 해상노조와 육상노조는 사측과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차례로 파업 찬반투표를 가결시켰다. 이에 따라 실제로 노조가 파업을 하게 되면 국내 기업들의 물류대란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HMM 측은 "물류대란 우려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코로나19 상황과 해운업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노사가 한발씩 양보해 합의했다"며 "노조도 물류대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두고 볼 수만 없었다. 해운재건 완성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합의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