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학폭 피해자 발생, 대한양궁협회 “취할 수 있는 가장 엄중한 대응 하겠다”
양궁 학폭 피해자 발생, 대한양궁협회 “취할 수 있는 가장 엄중한 대응 하겠다”
  • 승인 2021.08.2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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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 캡처
사진=JTBC 뉴스 캡처

 

경북 예천군의 한 중학교 양궁훈련장에서 학폭 피해자가 발생했다.

25일 서울신문은 지난 24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예천군 한 중학교에서 양궁부 3학년 학생 A군이 후배인 1학년 B군을 향해 활을 쏜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양궁부 선수 5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피해를 주장하는 학생이 나왔다.

추가로 확인된 C군은 현재 2학년으로 1년 전 양궁부에 있을 당시 A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현재는 운동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C군은 ‘건강상의 문제로 운동을 그만 둔다’고 밝혔으나 최근 발생한 B군 사건으로 용기를 내 피해 사실을 알린 것으로 드러났다.

C군 학부모는 지난 20일 A군의 지속적인 폭력에 시달려 C군이 결국 양궁부를 탈퇴했다고 해당 학교 학교폭력위원회(학폭위)에 신고했다.

이에 학교 측과 교육당국은 전 학년으로 학교폭력 실태 조사를 확대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학교 측은 이번 주 학폭위를 열어 결론을 내리고 경북교육청 학교폭력심의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양궁협회는 협회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엄중한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양궁협회는 지난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예천지역 중학교에서 양궁계에서 있어서 안 될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피해 학생의 치료와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또 협회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책임이 있는 당사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징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