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달레반, 근대 사법체계에 미숙"...'개정' 언론중재법 비판
진중권 "달레반, 근대 사법체계에 미숙"...'개정' 언론중재법 비판
  • 승인 2021.08.22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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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이슈온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 극성 지지자들을 '탈레반'에서 비롯된 '달레반'이라 지칭하며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에서 강행처리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21일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언론중재법 수정 의결이 잘못됐다는 취지의 글을 공유하며 "달레반들이라 근대 사법체계에 익숙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차피 쟤들은 '달리아'라고 대깨문(문 대통령 극성지지층) 율법에 따라 통치한다"며 "거기에 조국이라고 탁월한 율법학자가 있다"고 비꼬았다.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이슬람 무장 과격파 탈레반을 달레반으로,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sharia)를 '달리아'라고 지칭한 것. 달레반이라는 조어는 지난 2015년경부터 문 대통령 극성 지지자들을 가리키는 용어로 종종 회자돼 왔으며 진 교수가 처음 언급한 것은 아니다.  

한편 지난 19일 조국 전 장관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상임위에서 강행처리되자 "천신만고 끝에 검찰개혁법안에 이어 언론개혁법안이 통과되었다"며 "오랫동안 학자로서 도입을 주장해왔던 것"이라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그러나 국제사회에선 개정안이 민주주의 기본권을 제약하고, 언론 자유를 심각하게 위축시킨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