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크래프톤, 공모가 49만8천원 증시 입성..첫날 등락 폭 커
'배틀그라운드' 크래프톤, 공모가 49만8천원 증시 입성..첫날 등락 폭 커
  • 승인 2021.08.1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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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배틀그라운드 홈페이지 캡처
사진=배틀그라운드 홈페이지 캡처

 

'배틀그라운드'로 잘 알려진 크래프톤이 증시에 입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이날 증시 개장과 함께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공모가는 49만8000원이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4조3512억 원으로 게임주 1위 수준이다. 현재 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 시총은 지난 9일 기준 18조462억 원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증권은 “현재 공모가는 유지되기는 어려운 밸류에이션 수준”이라며 “PER(주가수익비율) 20배에 근접하는 40만원 미만까지 조정이 있을 경우에는 강한 신규 매수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크래프톤이 사실상 단일 IP(지식재산권)에 매출을 의존하고 있고 플랫폼별 매출도 모바일이 80%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적정 PER 25~30배를 상회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장일 오전 8시 30분부터 9시에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가 합치하는 가격으로 시초가가 정해진다.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장중 상하 30%의 가격 제한폭이 적용된다.

크래프톤은 고평가 논란 속에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도 시장 반응이 그리 좋지 않았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243.15대 1, 청약 증거금은 5조358억 원에 그쳤다.

크래프톤은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이 많은 점도 주가에 변수다. 상장 주식 4889만8070주 중 최대주주 보유분, 기관 의무보유 확약분, 우리사주조합 배정분 등을 제외한 1909만3426주가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이다.

기관 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도 44.91%로 다른 대형 공모주보다 낮다. 즉 기관 물량의 절반 이상은 상장 직후 시장에 풀린다.

한편 크래프톤은 사장 직후 41만원 대까지 떨어졌으나 9시 5분께는 48만원을 기록하는 등락을 거듭하며 거래 중이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