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부회장 13일 가석방 될까..박범계 "결과 속히 알릴 것"
이재용 삼성 부회장 13일 가석방 될까..박범계 "결과 속히 알릴 것"
  • 승인 2021.08.0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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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SBS 뉴스 영상 캡처

 

현재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광복절 가석방 여부를 심사하는 위원회가 오늘(9일) 오후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서 비공개로 열린다. 위원회에서 가석방하기로 결정되면 이 부회장은 오는 13일쯤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의 최종 승인권을 쥐고 있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전 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석방의 '가'자도 꺼내지 않으려고 작심하고 지금 출근하는 중"이라며 "(결과는) 속히 알려드리고, 알려드릴 때 제 입장까지도 같이(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박근혜 전 대통령 등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형이 확정된 이 부회장은 지난달 말 기준 형기의 60%를 채웠으며, 서울 구치소의 예비 심사를 통과해 이번 광복절 가석방 최종 심사 대상에 올랐다.

이 부회장의 가석방이 결정될 심사위는 오늘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위원장을 맡고, 구자현 검찰국장·유병철 교정본부장이 내부 위원으로 참석한다. 외부 위원은 윤강열 서울고법 부장판사, 김용진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 홍승희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백용매 대구가톨릭대 심리학과 교수, 조윤오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등 5명이다.

다만 심사위에서 가석방이 결정되더라도 이 부회장이 바로 경영에 복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법무부의 취업 제안 해제 심사를 거쳐야 하며 불법 경영권 승계와 프로포폴 투약 재판은 계속 받아야 하는 까닭이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