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17년만 여자배구 국가대표 은퇴, “정말 꿈 같은 시간 보냈다”
김연경, 17년만 여자배구 국가대표 은퇴, “정말 꿈 같은 시간 보냈다”
  • 승인 2021.08.09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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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 캡처
사진=SBS 방송 캡처

 

한국 여자 배구 선수 김연경이 국가대표를 은퇴한다.

9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김연경은 고교 2학년이던 2004년 이후 17년 동안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은 지난 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세르비아(세계 6위)와의 동메달결정전에서 0-3(18-25, 15-25, 15-25)으로 패했다.

1976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45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렸던 한국 여자 배구(세계랭킹 11위)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시상대에 서진 못했지만 이번 대회 대표 팀의 활약은 눈부셨다.

8강에서 세계랭킹 4위 터키를 무너뜨리는 이변을 쓰고 9년 만에 4강 무대에 올랐고 한일전에서는 5세트 12-14를 뒤집는 대역전극도 썼다.

특히 마지막 올림픽을 향한 김연경의 투혼이 빛났다.

정들었던 태극마크를 내려놓게 된 김연경은 “너무나도 많은 관심 속에서 올림픽을 치렀다”며 “여자 배구를 알려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꿈같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 후배들이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란 말로 작별인사를 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