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태도 논란, 김경문 감독…“야구계가 여러 가지로 안 좋은 것만 부각되는 듯”
강백호 태도 논란, 김경문 감독…“야구계가 여러 가지로 안 좋은 것만 부각되는 듯”
  • 승인 2021.08.09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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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 사진=KBS 방송 캡처
강백호 / 사진=KBS 방송 캡처

 

강백호 선수가 태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야구 대표 팀이 귀국했다.

9일 서울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빈손으로 귀국한 한국 야구 대표 팀 김경문 감독은 “죄송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야구 대표 팀은 일본과의 승자 준결승, 미국과의 패자 준결승에 이어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패하며 참가한 6개국 중 4위에 그쳤다.

김 감독은 "국민들이 많이 성원 보내고 응원해주셨는데 감독으로서 너무 기대에 보답을 못 해서 마음이 매우 아프다"라고 이번 대회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날 김 감독은 지난 5일 미국과의 패자 준결승에서 패해 대회 2연패가 좌절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금메달을 못 딴 건 크게 아쉽지 않다"고 말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 감독은 "올림픽에 가는데 금메달을 따고 싶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라며 "13년 전에도 그랬듯 선수들과 한 경기 한 경기 하다가 목표를 이루는 것이지 내가 선수들에게 금메달 딴다고 얘기하면 선수들의 부담이 얼마나 크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전혀 그런 뜻이 아니었다"며 "우리가 경기를 열심히 하고 경기 때문에 져서도 마음이 아픈데 그런 내용을 접하고 좀 더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가운데 대표 팀 강백호 선수는 경기를 포기한 듯 심드렁하게 껌 씹는 모습이 TV 중계 카메라에 포착돼 국가대표로서의 태도 논란까지 불거졌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야구계가 여러 가지로 안 좋은 것만 부각되고 있다"며 “강백호에게 물어보니까, 경기에서 이기고 있다가 역전되는 순간에 자기도 어떤 행동을 했는지 모르고 있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선배들, 지도자들이 가르치고 주의를 주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