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이 '물어보살' 사연자에게 아들을 소개시켜줬다.

2일 방송된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5년 친구가 썸남을 뺏으려고 한다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이날 '물어보살'을 좋아한다는 중학생 사연자 2명이 출연하자 이수근은 "인기의 척도는 중학생으로부터 시작된다"며 미소를 지었다.

고민녀는 "5년째 절친인 친구 A가 썸남을 뺏으려고 한다"며 "2월부터 좋아했던 남자애가 생겨 A에게 이야기를 다 했다"며 "응원해주길래 3월부터 썸을 탔다. 그런데 제 썸남과 개인적으로 연락을 한다. 저와 이어주려고 연락을 했다고 한다. 다리 역할을 한다고 하더라. 근데 이어준다고 해놓고 썸남과 둘이 만나서 카페 데이트 사진을 찍어서 SNS에 올리고 통화 내역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A가 '시연아 나 네 남자랑 밤에 전화했다'고 자랑했다. 제가 썸남과 연락 말아달라고 했는데 자기가 도리어 서운하다고 했다"며 "둘을 이어주기 위해 노력했을 뿐이라고 하더라. 썸남이 먼저 연락한다고 했다. 그런데 썸남은 밤마다 저한테 사랑한다고 연락하고 다른 남자와 연락도 하지 말라고 했다. 기프티콘도 줘 놓고 나중에 결혼하자 하더니 절친과 연락한다.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서장훈은 "속상하면 걔한테 얘기해서 연락하지 말라고 하면 되는 일이 아니냐"고 의아해했고, 이수근은 "말하면 썸남이 떠나갈까봐 이야기를 못하는 거냐"라고 물었다. 고민녀는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집착하는 것 같다. 그 친구를 정리해줬으면 좋겠다. 서로 좋아하면 솔직하게 말했으면 좋겠다. 둘이 사귄다는 소문도 들린다"고 말해 보살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이수근은 "자존심도 안 상하냐. 만나지 말라"고 했지만, 고민녀는 "썸남은 사귀는 게 아니라고 한다. 너무 잘생겼다"며 포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장훈은 "내 생각에는 아직 사실 어리지 않냐. 누구한테 연락 많이 받고 인기 있는 티내고 싶은 나이다. 그러니 그 친구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지만 썸남을 좋아하는 것도 아닐 것이다"며 "그렇다고 해서 A와 썸남이 너를 속이려고 하니 과감하게 손절해라"고 주문했다. 이어 "5년 절친이 거짓말을 한다? 친구 아니다. 손절해라. 걔와 같이 다닌다고 떡이나 밥이 나오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이때 이수근은 "고민을 위해 같이 와준 친구가 진짜 친구다. 아저씨 아들 소개시켜줄까? 연습생이다"며 태준이의 사진을 보여줬다.  급 관심을 보이던 고민녀는 "제가 전에 좋아하던 남자애와 똑같이 생겼다"며 "이상형이 키 작고 귀여운 남자"라고 했다.

이수근은 뿌듯해하며 "네게 솔직해질 때까지는 먼저 연락하지 말아라"고 했고, 서장훈은 "진심으로 널 생각해주는 친구 몇 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고 조언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