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이지훈 "영화 '기생충' 화장실..설거지 하면 집이 잠겼다"
'동상이몽2' 이지훈 "영화 '기생충' 화장실..설거지 하면 집이 잠겼다"
  • 승인 2021.08.02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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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캡처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캡처

가수 이지훈이 불우했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지훈과 아야네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들 부부는 이지훈 형이 운영하는 식당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식구들이 모인 가운데 아야네는 이지훈의 과거를 언급했다. 

이지훈 누나는 "예전에는 산꼭대기 달동네에 살았다. 가파른 언덕에서 놀고 그랬다"고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지훈은 "집안 형편이 안 좋아져서 점점 좁은 데로 이사갔다. 2층 셋방에 갔다가 반지하에도 갔다"고 털어놨다. 누나는 "지하 살 때 기억이 너무 안 좋아서 나쁜 꿈을 꾸면 항상 반지하 집이 나와"라고 말했다.

특히 이지훈은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그 반지하 집 같았다. 진짜 화장실이 딱 그랬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설거지를 하면 집이 잠겼다. 여름 수련회 다녀오면 장마철이니까 집에 물이 다 차있었다. 장판을 들어내고 신문지를 깔고 보일러를 틀어놨다. 지하에 오래 살아서 비염이 생겼다. 근데 더 안 좋은 집으로 또 이사 갔다. 상가 위 단칸방이었다. 고등학생 때였는데 그 집에서 데뷔도 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지훈 누나는 "회사에서 좋은 차로 데려다주는데 내릴 때 지훈이는 옥상 위 단칸방으로 왔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야기를 듣던 아야네는 "남편이 연습할 때 언젠가 큰 집에 살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더라.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함께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 아야네는 웨딩드레스 피팅을 하러 갔다. 그는 결혼식 당일 웨딩드레스를 보여주겠다는 아내의 말에 홀로 집을 지켰다. 대신 아야네는 이지훈 조카들에게 웨딩드레스 사진을 보내줄 것을 부탁했다. 조카는 "사진 1장당 선물 1개"라고 거래를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아야네는 남다른 아름다움을 발산했다. 조카는 부지런히 사진을 찍어 이지훈에게 전송했다. 그러나 사진은 모두 치마 부분만이 담겨 있었다. 이어 운동화 사진이 전해졌다. 운동화 구입과 함께 이지훈에게 아야네의 사진이 전해졌다. 

이지훈은 다양한 웨딩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아내의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하다가 혼자 갈팡질팡 고르지 못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