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라디오' 여홍철 "딸 여서정 銅, 말이 필요 없었다. 잘했다고 안아줬다"
'미스터라디오' 여홍철 "딸 여서정 銅, 말이 필요 없었다. 잘했다고 안아줬다"
  • 승인 2021.08.0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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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D라이브 영상캡처
사진=KBS 뉴스D라이브 영상캡처

여홍철 KBS 해설위원이 2020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도마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여서정과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 출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일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서는 여홍철 해설위원과의 전화통화가 이루어졌다.

이날 생방송을 시작하자마자, 윤정수는 올릭픽 얘기를 꺼내며 "모든 선수들이 너무너무 잘해줬고 고맙지만 내 친구 딸 여서정 선수 정말 장하다. 축하한다"며 함성을 질렀다.

청취자들은 '누가 들으면 윤정수씨 딸인줄 알겠다', '윤정수 씨가 평소 자주 얘기해서 더 응원했다', '과거 영상 중에 윤정수씨가 여서정 선수 응원하러 가는 영상을 봤다' 등 뜨거운 반응을보였다. 윤정수는 "지금 연락 한번 해보겠다"며 즉석에서 전화통화를 시도했다.

여홍철은 바로 윤정수의 전화를 받았고 받자마자 "평소에 연락 좀 자주 하라"며 애정 어린 구박을 해 친분을 과시했다.

윤정수는 "여홍철 선수 결혼하기 전부터 친했다. 와이프와도 같이 자주 만났다. 여서정 선수는 꼬맹이 때부터 봤다"며 자랑하고는 "어제 너무 떨렸겠다. 딸의 경기를 해설한 소감이 어땠냐"고 물었다.

여홍철은 "솔직히 너무 긴장했다. 내가 경기를 하는 것보다 서정이 경기 하는 게 더 떨린다. 내 몸의 컨디션은 내가 잘 알지만 서정이 같은 경우는 내가 다 알 수 없지 않나. 그냥 부모라는 입장 하나만으로도 떨렸다. 너무 잘해줬고 너무 고맙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는 '경기 끝나고 여서정 선수 만나서 무슨 얘기를 가장 먼저 했나'라는 질문에 "말이 필요 없었다. 꼭 안아주면서 '수고했다. 잘했다'고 얘기했다"고 대답했다. 윤정수는 "여서정 선수 돌아오면 함께 출연해달라"고 요청했고, 여홍철은 "윤정수 혼내주러 꼭 가겠다. 딸도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