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정형돈과 찐친된 이유? "나처럼 공황장애로 쓰러져 책 선물"(옥문아)
차태현, 정형돈과 찐친된 이유? "나처럼 공황장애로 쓰러져 책 선물"(옥문아)
  • 승인 2021.08.0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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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정형돈/사진=KBS 제공
차태현.정형돈/사진=KBS 제공

 

배우 차태현이 개그맨 정형돈과 '찐친'으로 지내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오는 3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국민 호감' 차태현이 출연해 편안하고 유쾌한 입담을 뽐낸다.

이날 차태현은 등장부터 거물급(?) 대접을 받으며 시선을 집중시켰고, '도니가 불러서 온 형'이라고 자기소개를 해 호기심을 유발했다. 이에 멤버들은 "진짜 정형돈이 불러서 온 게 맞냐"고 물었고, 차태현은 "사실 KBS 신작 드라마 출연을 앞두고 있어 어차피 나올 예정이었다. 뜬금없이 형돈이한테 문자가 와서 웃겼다"라고 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차태현은 정형돈과 과거 함께 예능에 출연하며 친분을 쌓았다며 '공황 브라더스' 케미를 보이기도 했다.

차태현은 "당시 형돈이가 촬영 중 대기실에서 쓰러졌는데, 나도 공황장애로 쓰러졌던 경험이 있던 터라 너무 짠하더라"며 "형돈이의 집을 수소문해 우편함에 책을 넣어뒀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에 정형돈은 "그 책을 읽고 펑펑 울며 감동해 차태현에게 문자를 보낸 기억이 난다"며 고마원 전했다.

차태현은 공황장애와 관련된 다른 에피소드들도 풀어놨다. 그는 "공황장애 때문에 응급실에 갈 때가 있는데, 가는 중에 낫는 게 느껴져 막상 도착하면 창피하더라"라는 말을 전해 웃픈 '공황 고충'을 토로했다고. 

이에 공감을 표한 정형돈은 "차태현이 '너 불안장애 때문에 죽을 것 같지? 근데 죽을 것 같아도 안 죽는다'라고 했었다"면서 "정말 죽을 것 같던 중 그 말을 들으니 너무 와닿고 '안 죽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면서 위로받은 이야기를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차태현은 "과거 공황장애에 대해 잘 몰랐을 때 미국 촬영 중 쓰러진 적이 있다"며 "공연 30분 전에 쓰러졌는데 신화 김동완이 슈퍼맨처럼 다가와 수지침으로 여기저기 다 따줬다"라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3일 오후 10시 방송.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