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양궁에서 3관왕을 따내는 진기록을 세우고 귀국한 2020 도쿄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안산(광주여대)이 자신의 SNS에 소회를 전했다.

안산은 1일 늦은 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글과 함께 금메달 3개 사진도 공개했다.

그는 "단체전 우승이라는 목표만 가지고 갔던 도쿄에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대한민국에게 안겨드릴 수 있어 영광이다. 출발 하기 전 '연승의 부담은 내려놓고 세계 최강의 모습을 보여주자'라는 다짐이 언니들과 함께 잘 드러난 것 같아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산은 "덕질만 했었던 제가 누군가의 덕질 대상이 된다는 게 아직도 신기하기만 하다. 그리고 제가 동경하고 좋아했던 분들이 저를 응원해주신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라며 "올림픽 준비부터 힘과 도움이 되어주신 협회분들, 저를 가르쳐주셨던 지도자 선생님들,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양궁대표팀 너무 수고하셨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할 수 있다'에서 '해냈다'를 어디 한 번 이뤄보겠다고 했는데 이 말을 지킬 수 있어서 영광이다. 정말 즐기면서 한 시합이라 재미있었고, 행복했다. 감사하다"고도 했다.

끝으로 안산은 "마지막으로 저희 모두는 잘 해왔고, 잘할 거고, 잘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왕 사랑"이라고 적었다.

안산은 도쿄올림픽 첫 3관왕, 한국 선수 최초 하계올림픽 단일 대회 3관왕, 올림픽 양궁 최초 3관왕이라는 경의로운 기록을 세운 뒤 지난 1일 귀국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