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정신병원서 같은 병실 쓰던 70대, 40대 환자 살해
인천 정신병원서 같은 병실 쓰던 70대, 40대 환자 살해
  • 승인 2021.08.02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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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찰 상징 로고
사진= 경찰 상징 로고

 

인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함께 병실을 쓰던 70대 남성이 4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강화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 50분께 인천시 한 정신병원에서 같은 병실을 쓰던 4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가 사건 발생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사망함에 따라 경찰은 피의자의 죄명을 살인미수에서 살인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 A씨는 4∼5개월 전부터 함께 병실을 쓴 B씨가 평소 자주 소리를 지르는 등 시끄럽게 했다는 이유 등으로 갈등을 빚었다. A씨는 환자를 결박할 때 쓰는 두꺼운 끈을 이용해 B씨의 코와 입을 막아 사망에 이르게 했다. 

당시 B씨는 침대 위에 묶여 있던 상태여서 제대로 저항을 하지 못했고, 6인실인 병실에 이들과 함께 있던 다른 환자 2명은 거동이 불편해 범행을 막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시 정신병원 측이 환자 관리를 제대로 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