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자가격리 중 라디오DJ 변신 "단체영상통화하면서 지내…우리 다 건강해"
임영웅, 자가격리 중 라디오DJ 변신 "단체영상통화하면서 지내…우리 다 건강해"
  • 승인 2021.07.23 2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유튜브채널 '임영웅' 캡처
사진=유튜브채널 '임영웅' 캡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중인 가수 임영웅이 라디오 DJ로 변신해 팬들과 소통했다.

임영웅은 23일 오후 9시 유튜브 채널 '임영웅'을 통해 라이브로 라디오 방송을 진행했다. 

'웅이 빛나는 밤에'라는 콘셉트로 DJ가 된 그는 오프닝에서 "일상에서 사람에게 상처도 받고 힘들어하면서도, 사람을 통해 행복해하고 위로를 받는다. 사람을 만나는 건 소중한 것 같다. 소중한 청취자분들 반갑습니다. 저는 DJ 임영웅입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임영웅은 "조만간 훨씬 더 밝고 건강한 마음으로 인사를 드리겠다"며 "하루빨리 코로나가 없어지길 바란다. 힘든 분들도 힘내시길 바란다"며 "격리를 하는 동안 여러분들을 만나는 자리를 만들고자 이 방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채널 '임영웅' 캡처
사진=유튜브채널 '임영웅' 캡처

임영웅은 자신을 '웅디'라고 소개하며 본격적인 방송을 시작했다. 팬들에게 "막상 준비를 하고 나니 떨리네요. 처음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 됐다"고 말했지만 이내 다정한 목소리로 선곡된 노래를 소개하며 안정적으로 라디오를 진행했다.

그는 방송 말미 팬들의 노래 요청에 이적의 '레인'을 불렀다. 흠잡을 데 없는 라이브였지만 "집에만 있으니까 말을 안 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목이 안 풀린다. 이 시간까지 목이 덜 풀린 건 처음인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1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 라디오도 좋지만 다음에는 얼굴도 보여드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지금은 못한다. 예전처럼 수염은 안 기르고 있지만 대신 피부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다. 최근 스케줄이 많아서 피부관리할 틈이 없었는데 집에서 토끼머리띠로 머리카락을 넘기고 얼굴에 덕지덕지 뭘 발라놨다. 이런 모습은 아직 못 보여드린다. 10년 뒤에 보여드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걱정하시는 분들 많은데 잘 지내고 있다. 단체영상통화를 하는데 우리끼리 '지금 이 영상을 팬들이 보시면 큰일나겠다'고 한다. (장)민호 형은 '이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 1시간만에 1000만뷰 나온다'고 해서 저희들끼리 웃고 그러고 있다"며 "걱정해주셔서 고맙다. 여러분들도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건넸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