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4회 칸국제영화제가 송강호를 포함한 9명의 경쟁 부문 심사위원을 공식 발표했다. 

칸국제영화제는 23일(현지시간) 미국 감독 스파이크 리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7개국에서 활동 중인 감독, 배우 등을 최종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쟁부문에 오른 24편의 영화를 심사하게 된다.

배우로는 송강호 외 '타인의 친절', '모리타니안' 등에 출연한 프랑스 배우 타하르 라힘, 리스본행 야간열차', '나우 유 씨 미: 미술사기단'의 프랑스 배우이자 감독인 멜라니 로랑, '나의 작은 시인에게', '프랭크'의 미국 배우 매기 질런홀이 선정됐다.

감독으로는 프랑스·세네갈 출신의 마티 디옵 감독과 캐나다·프랑스 출신 가수 밀레느 파머, 오스트리아 감독 제시카 하우스너, 브라질 감독 클레버 멘돈사 필류가 심사위원에 합류하게 됐다.

칸국제영화제 측은 송강호에 대해 출연 작품들을 언급하며 "한국 영화 최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고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 부문 상을 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의 주연으로 한국 영화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작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치켜 세웠다. 올해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인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에서도 주연으로 출연했다.

송강호는 신상옥 감독, 이창동 감독, 배우 전도연, 박찬욱 감독에 이어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이 된 다섯 번째 한국 영화인이다. 

한편 올해 칸영화제는 다음 달 6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지 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