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허재의 냉정함 "아들 허웅? 키 185cm 농구 말고 공부했어야했다"
'백반기행' 허재의 냉정함 "아들 허웅? 키 185cm 농구 말고 공부했어야했다"
  • 승인 2021.06.1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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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캡처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캡처

허재가 아들 허웅과 티키타카 부자 케미스트리를 과시했다.

1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농구감독 허재와 큰 아들 농구선수 허웅이 인천으로 식도락 여행을 떠났다.

두 사람을 만난 허영만은 허웅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개량이 많이 됐다"는 농담으로 허웅의 외모를 칭찬해 웃음을 안겼다.

세 사람은 75년 전통 인천식 해장국 집을 찾았다. 허웅은 "아무래도 운동을 하다 보니 어머니께서 무조건 아침을 챙겨주셨다"고 말했고, 허재도 "운동선수라서 먹는 것을 아주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허영만이 "아내가 고생을 많이 했겠다"고 하자 허재는 "맞다. 제가 2004년 은퇴했는데 2014년에 웅이가 프로에 데뷔했다"며 남편과 자식들을 뒷바라지해준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허재는 허웅의 키를 언급하며 "사실 저희 때는 신장과 체격이 작았다. 가장 큰 선수가 한기범(205cm), 김유택(197cm) 선수였다. 그런데 요즘에는 신장도 좋아지고 체격도 많이 좋아졌다. 요즘 애들은 키가 거의 다 2m가 넘는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허웅을 가리키며 "얘 키는 184cm다"라고 말했고, 허웅은 "185cm"라고 정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재는 "얘는 키로만 보면 공부했어야 한다. 농구했으면 안 된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허재는 과거 국가대표 농구감독 시절 허웅과 허훈을 엔트리에 포함시킨 뒤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일화를 떠올렸다. 그는 "주위에서 그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그때는 기술위원회에서 제가 냉정하게 말했다. 포지션별로 다 따졌을때 꼭 필요한 선수고, 아들이라서 뽑은 거 아니라고 했다.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허웅도 "그 일 이후로 동생이 많이 힘들어했는데 이듬해에 MVP를 타고 기록도 많이 냈다. 아버지가 감독님이고 하니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평소보다 더 준비도 많이 하고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