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사범대 선배, 이사 간 집까지 따라가 범행
‘궁금한이야기Y’ 사범대 선배, 이사 간 집까지 따라가 범행
  • 승인 2021.06.1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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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궁금한이야기Y'
사진=SBS '궁금한이야기Y'

 

‘궁금한이야기Y’ 침대 위의 수상한 흔적 편이 전해졌다.

18일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Y’에는 같은 과 선배로부터 상상하기 힘든 피해를 입은 여성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지민씨(가명)는 “막 숨이 막히는거에요. 집에 있을 때도 숨이 막히고 모든 걸 다 의심하게 되는 거에요”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자취방에 귀가했을 때 침대에 이상한 액체가 묻어 있었다고. 지민씨는 “처음에는 내가 뭐 흘렸겠거니 생각을 했는데 그게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거예요”라고 설명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액체로 젖어있던 이불.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민씨는 경찰에 신고를 했다. 의문의 액체는 국과수로 넘어갔고, 남성의 정액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누군가 침입한 흔적도 없었기에 경찰들은 창문으로 들어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리고 침대에 묻은 정액과 DNA가 일치하는 용의자가 특정됐다. 알고보니 용의자는 지민씨의 같은 과 선배 박씨(가명)였다. 말 한 적 섞어본 적 없던 지민씨를 홀로 흠모하다 미행하고, 집에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민씨 남자친구는 “제 여자친구가 어떻게 보면 성적 대상으로 사용된 거 아니냐. 그런 부분에서 화가 났다”라고 말했다. 지민씨는 SNS 계정도 다 지우고 이틀 뒤에 바로 이사를 할 정도로 공포를 느꼈다.

문제는 사건 직후 보안이 철저한 오피스텔로 이사한 지민씨에게 최근 또다시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는 점이었다. 집을 비운 사이 여러번 벨을 누른 방문자는 얼굴을 교묘하게 숨기고 있었다. 얼굴 없는 방문자의 정체는 또 그 남자, 박씨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