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소년단' 사과 "특정 국가 모욕 의도 없었다"...인종차별 논란 수습 나서
'라켓소년단' 사과 "특정 국가 모욕 의도 없었다"...인종차별 논란 수습 나서
  • 승인 2021.06.1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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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켓소년단 홈페이지
사진=라켓소년단 홈페이지

 

'라켓소년단' 제작진이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 제작진은 지난 17일 SBS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특정 국가나 선수, 선수들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일부 장면으로 인해 인도네시아 시청자들을 불쾌하게 한 점 사과 드린다. 추후 방영분에서는 연출에 대해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방송된 '라켓소년단' 5화에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배드민턴 대회에 참가한 한세윤(이재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경기를 위해 한세윤과 함께 인도네시아로 떠난 팽 감독(안내상 분)은 "정말 X매너다. 숙소 컨디션도 엉망이다. 자기들은 본 경기장에서 연습하고 우리는 에어컨도 안 나오는 낡아빠진 경기장에서 연습하라고 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진 배드민턴 경기장면에서도 현지 관중들이 한세윤의 실수에 환호하자 코치는 팽 감독에게 "공격 실패할 때 환호는 X매너 아니냐"고 말했고 팽 감독은 "매너가 있으면 야유를 하겠냐"고 답했다.

해당 내용이 담긴 드라마가 방영된 후 일부 국내외 시청자들은 "인종차별을 했다"고 지적하며 라켓소년단 제작진 측에 항의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