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악플러 고소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준. 선처 없다"...故 유상철 부고엔 父가 대신 조문
박지성, 악플러 고소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준. 선처 없다"...故 유상철 부고엔 父가 대신 조문
  • 승인 2021.06.17 13: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지성/사진= KBS 2TV '대화의 희열-시즌3'
박지성/사진= KBS 2TV '대화의 희열-시즌3'

 

축구선수 박지성이 악의적인 댓글을 단 누리꾼들을 고소했다.

17일 박지성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에투알클래식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박지성은 법무법인 일현의 조수환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해 모욕적인 비방을 일삼은 악성 인터넷 게시물 작성자들을 지난 16일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인터넷 상에서 박지성과 관련한 악성 게시글과 댓글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데이터를 수집해 왔다"며 "최근 고 유상철 감독이 사망한 후 박지성이 영국 런던에 거주해 미처 조문하지 못하자 이에 관해 박지성과 가족에 대해 악의적인 억측과 폭력적인 표현을 인터넷에 게시하고 심지어 박지성의 아내인 김민지 전 아나운서가 운영하는 유튜브채널에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위의 욕설을 쏟아 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 악성 게시물 작성에 대해 엄중한 법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에투알클래식 측은 "고인의 부고를 들은 직후 영국에 거주하는 박지성을 대신해 아버님께서 조문해 조의를 표했으며 박지성 역시 멀리서나마 연락을 취해 유가족과 슬픔을 나눴다. 당시 존경하는 선배이자 동료 축구인을 잃은 참담함 속에서 박지성의 조의 표현 여부를 알리는 것이 중요치 않다는 박지성의 의견에 따라 당사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계속되는 억측이 고인에게도 누를 끼칠까 우려되는 바 오해가 없도록 입장을 밝힌다"고도 했다.

끝으로 에투알클래식 측은 "박지성을 대신에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도를 넘은 비난을 일삼는 악플의 근절을 위해 선처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