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무도' 꼬마PD 이예준 "서울대 언론정보학 전공…유재석 시계 보며 공부"
'유퀴즈' '무도' 꼬마PD 이예준 "서울대 언론정보학 전공…유재석 시계 보며 공부"
  • 승인 2021.06.1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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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방송인 유재석이 8년 전 MBC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꼬마PD 이예준 씨와 재회했다.

1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무한도전'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예준 씨가 어엿한 성인이 돼 유재석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재석은 이예준 씨가 등장하자 "누군지 알고 보니까 '그런가 보다' 하지 길에서 지나가면 모르겠다"며 반가움을 드러내고는 "어린이 PD에서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21학번이 된 이예준 군"이라며 소개했다. 

이예준 씨는 "8년만에 인사드린다. 꼬마 PD로 시청자분들에게 모습을 보여드렸지만 이제 성인이 된 전 꼬마 PD 이예준이다"고 인사했다. 

그는 '무한도전'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꿈이 '무한도전'에 나가는 거였다. 매일 꿈을 꿨는데 포스터를 봤다. 기대도 안 하고 있다가 '그냥 도전이라도 하는 게 어디겠나' 싶어서 영상을 만들어서 '무한도전' 게시판에 올렸다"며 "발표날 너무 떨려서 안경이 뿌옇게 된지도 몰랐다. 그래서 (유재석이 직접) 닦아주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유재석은 "그때 명언을 남겼다"며 과거를 떠올렸고, 실제 방송된 영상이 공개됐다. 당시 이예준 씨는 "재촬영은 못 한다. (멤버들이) 무리될 거고 최대한 편집으로 재미있게 만들어보겠다. 최대한 멤버분들이 즐겁게 하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 그래야 참된 웃음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영상을 다시 본 이예준 씨는 "지금 생각해보니까 다 이상일뿐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그 경험 덕분에 이예준 씨는 PD라는 꿈을 갖게 됐다. 그는 "'무한도전'에 나왔던 경험이 제 마음 속에 PD라는 꿈의 씨앗을 심은 거 아니냐.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이 물을 준 거고 무한도전의 그 회차 덕분에, 시청자분들이 많은 사랑을 준 덕분에 꿈을 키우고 있다. 꼭 보답을 하겠다는 말을 드리고 싶었다"고 고마워했다.

이예준 씨는 유재석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그는 "사실 귀찮을 수도 있는데 잘 보듬어주셨다. 그때그때 조언도 해주고 감사한 점이 많았다. '역시 일인자구나. 국민 MC의 자질을 가지고 계시다. 유느님이라는 말을 듣는 이유가 있다' 싶었다"며 "촬영이 끝나고 나서 제작진에게 연락이 왔다. 유재석님이 퀵을 하나 보내실 거라고 확인을 하라고 했다. 받아보니까 시계였다. 동생 것까지 보내줘서 놀랐다. 공부할 때 많이 찼다. '내가 되고 싶었던 길이 앞에 있으니까 열심히 하자'라는 기제가 되지 않았나 싶다. 부적 같은 느낌으로 남아 있다"고 미담을 전했다.

실제 이예준 씨에게 유재석이 선물한 시계는 사용한 흔적이 많았다. 평소 누군가 자신과 관련된 미담을 밝히면 쑥쓰러워하는 유재석은 "많이 썼네"라는 말로 흐뭇함을 드러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