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중' 김태진 하차 청원에 "스스로 뉘우치며 반성...하차 사안 아니다" 공식 입장
KBS, '연중' 김태진 하차 청원에 "스스로 뉘우치며 반성...하차 사안 아니다" 공식 입장
  • 승인 2021.06.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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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생방송 '연중 라이브' 방송캡처
사진=KBS 2TV 생방송 '연중 라이브' 방송캡처

 

KBS가 방송인 김태진의 하차 청원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16일 KBS 시청자권익센터는 앞서 올라 온 김태진의 하차와 관련된 다수의 시청자 청원에 대한 답변을 게재했다.

KBS 측은 "'연중 라이브' 리포터인 김태진은 해당 인터넷 방송에서 '리포터'라는 직업에 대해 얘기하던 중, SBS 웹예능 '문명특급' 진행자인 재재를 자신과 비교하며 언급하는 과정에서 '내가 걔보다 선배다' 등의 거친 표현과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물의를 빚었다"라고 김태진의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위 발언들이 논란이 되자 김태진은 곧바로 당사자인 재재 씨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사과하고 소속사를 통해 재재와 팬분들 그리고 KBS측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며 "또한 그 주 '연중 라이브' 생방송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부주의한 언행에 대해 사과했다"라고 덧붙였다.

김태진에 하차 여부에 대해선 "인터넷 방송의 특성 상 다소 과장되고 거친 발언이긴 하나 고의로 특정인을 깎아 내리거나 조롱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판단된다. 무엇보다 부적절하고 거친 언행에 대해 본인 스스로 깊이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다. 또한 '시청자권익10899' 청원과 같이 본 사안을 젠더이슈화 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음을 고려하여 제작진은 이 논란이 당사자의 하차로까지 이어질 사안은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KBS 측은 “한번 더 기회를 준 제작진과 시청자에게 김태진 스스로 최선을 다하는 방송을 통해 존재 가치를 증명해 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김태진은 지난달 진행된 유튜브 채널 '매불쇼' 방송에 출연해 '연예가중계' 제작진과 PD 겸 방송인 재재를 저격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방송에서 "'연예가중계'를 누가 봅니까. 요즘 나에게 달리는 댓글 중 '재재만큼만 인터뷰해라'는 말이 있다. 나는 인터뷰를 준비할 때 관련된 자료 열 페이지를 다 보고 외워 가는 사람이다. 그런데 방송에서 이상한 것만 편집돼서 나가니까 내가 병X 같이 보이는 거다"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이후 KBS 시청자권익센터와 '연예가중계'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태진의 하차 청원이 등장했고 김태진은 사과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