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열쌍둥이 출산은 가짜? 남자친구 의혹 제기 "사진·영상 없다"
남아공 열쌍둥이 출산은 가짜? 남자친구 의혹 제기 "사진·영상 없다"
  • 승인 2021.06.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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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
사진=YTN 뉴스 캡처

 

열 쌍둥이를 출산했다고 밝혀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30대 여성(고시아메 타마라 시톨레)과 관련 가짜 출산 의혹이 제기됐다. 열 쌍둥이 가짜 출산 의혹을 제기한 사람은 해당 여성의 남자친구이자 아이들의 아빠로 알려진 테보고 쵸테시다.

16일 서울신문은 "현지 매체인 프리토리아뉴스가 15일(현지시각) 시톨레의 남자친구인 테보고 쵸테시가 공식 성명을 통해 '여자친구의 출산 소식을 뉴스로 접한 뒤, 열 쌍둥이는 물론이고 여자친구의 모습도 본 적이 없다. 아이들이 태어났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겠다'고 주장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쵸테시는 아이들을 보기 위해 여자친구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했지만 시톨레는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 또한 열상둥이의 사진이나 영상도 없으며 채팅 앱으로 전해주는 이야기 외에는 출산을 증명할 만한 것이 없다고도 했다.

시톨레의 가짜 출산 의혹은 그가 아이들을 낳았다고 밝힌 병원에서 그녀의 입원 및 출산 사실을 부인하면서 더욱 커지고 있다. 그녀가 제왕절개를 통해 아이를 출산했다고 한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에 있는 한 병원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열 쌍둥이가 태어났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우리 병원에서는 일치하는 환자와 신생아를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쵸테시는 열쌍둥이를 낳았다는 사실이 입증되기 전까지는 기부금도 받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편 시톨레는 지난 7일 자연 임신으로 한 번에 7남 3녀의 열 쌍둥이를 출산했다고 알렸다. 해당 출산이 공식적으로 확인되면 자연임신으로 태어난 최다 쌍둥이 기록(모로코 아홉 쌍둥이)을 경신하게 된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