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부대'김상욱 "5.18 비하 용어 사용 실수 아닌 잘못…죄송합니다"
'강철부대'김상욱 "5.18 비하 용어 사용 실수 아닌 잘못…죄송합니다"
  • 승인 2021.06.1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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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상욱 SNS
사진=김상욱 SNS

'강철부대'에 출연중인 김상욱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 희생자를 비하하는 뜻을 가진 단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김상욱은 14일 자신의 SNS에 자필로 쓴 사과문을 게시하며 '제가 저지른 잘못 때문에 상처 받았을 분들에게 사과드리기 위해 죄송한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됐다'며 밝혔다.

그는 '며칠 전 열린 AFC16 대회에서 제 경기 이후 인터뷰 도중 화끈한 경기를 하고 싶었다는 의미로 '피떡 갈비'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이 있다. 인터뷰가 끝난 이후 시간이 지나고 나서 그 단어의 뜻이 5·18 민주화 운동 희생자분들을 모욕하는 뜻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실수'가 아닌 '잘못'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너무나 뼈저리게 (잘못을) 느끼고 있다. 제가 생각 없이 내뱉어서 상처 받으신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분들과 그 가족, 관련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과드린다'고 썼다.

이어 '이번 인터뷰로 인한 충고와 따끔한 질책들은 잊지 않고 뼈에 깊게 새겨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더불어 올바른 역사적 인식을 하기 위해 한국의 근현대사를 공부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욱은 마지막으로 '항상 기쁘고 유쾌한 내용으로, 저를 응원뿐 아니라 분에 넘치는 사랑을 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었는데 오늘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오히려 저를 알지 못하시는 분들까지 실망을 넘어, 가슴 아프게 만들어 드린 점 너무나도 죄송하다'며 '앞으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운동만 열심히 하는 선수 김상욱이 아닌, 제대로 된 역사관을 갖추고 올바른 인성을 가진 인간 김상욱이 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김상욱은 현재 채널A, SKY '강철부대'에서 UDT(해군 특수전전단) 출신 부대원으로 출연중이다. 팀스턴건 소속 종합격투기선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