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손정민 씨 부친, “직접 듣고 싶어”…친구 측 “만남 거부한 적 없는데 굳이 언론을 통해”
故 손정민 씨 부친, “직접 듣고 싶어”…친구 측 “만남 거부한 적 없는데 굳이 언론을 통해”
  • 승인 2021.06.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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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돌직구쇼' 방송 캡처
사진=채널A '돌직구쇼' 방송 캡처

 

서울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 씨의 부친이 사고 당시 아들과 함께 있던 친구 A씨에게 직접 설명을 듣고 싶다고 자신의 블로그에 밝힌 것 관련 A씨 측 변호인이 "만남을 거부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지난 14일 아시아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A씨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이날 "A씨는 손 씨 부친을 만나는 것을 거부한 적도 없고 여러 번 직접 뵈려고 노력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손씨의 부친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경찰 수사 발표 내용에 의문점이 있다는 글을 올린 뒤 "처음부터 지금까지 저희 부부가 알고 싶은 것은 우리 아들이 어떻게 물에 들어갔느냐는 것뿐"이라면서 "답변을 피의자도 아닌 상태의 변호인에게 듣기보다는, 누군지도 알 수 없는 친척에게 듣기보다는 충분히 성인이 된 친구 본인에게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앤파트너스는 "A씨는 지난 4월26일 손 씨 부친을 직접 만났고, 당시 기억나는 모든 걸 말씀드렸다"며 "이 내용을 손 씨 부친이 녹음까지 했고, 여러 언론사에 배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손 씨 장례식장에 갔을 때도 A씨 작은아버지가 A씨가 왔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라며 "손 씨 부친을 직접 뵐 생각으로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A씨는 5월 19일 손 씨 추모공원에 다녀왔다"며 "그 직후 A씨 부모님이 손 씨 부모님을 찾아뵙고 싶다고 카톡으로 문자 드리고, A씨와 함께 찾아뵈려고 했는데 카톡을 읽고는 지금까지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도 손 씨 부친이 A씨를 만나고 싶다고 연락만 하면 바로 찾아뵐 수 있을 것"이라며 "구태여 블로그나 언론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말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