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세 男, AZ백신 맞고 하루 만 사망...유족 "건강체질, 마비증세 와"
52세 男, AZ백신 맞고 하루 만 사망...유족 "건강체질, 마비증세 와"
  • 승인 2021.06.13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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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찰 상징
사진= 경찰 상징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50∼60대가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12일에도 AZ 백신을 접종한 50대 남성이 하루 만에 숨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북 익산에 사는 A씨(52)가 지난 10일 익산시 모현동 한 병원에서 잔여 백신을 접종받은 뒤 다음 날인 11일 오후 9시쯤 숨졌다.

유족에 따르면 A씨는 접종 당일에는 아무런 이상 증상이 없었다. 사망 당일 아침에도 팔이 약간 저리고 머리가 조금 아팠지만 병원에서 안내하는 정도의 증상이라 정상 출근했다.

하지만 오후 2시쯤 열이 37.8도까지 올라 조퇴를 했고, 집에서 저녁 식사 후 잠이 들었다가 의식을 잃었다. A씨는 병원 이송 중 숨졌다.

간호대에 다니는 A씨의 딸은 연합뉴스에 “아빠와 저녁을 먹고 쉬고 있는데 TV를 보면서 주무신 아빠가 이상한 소리를 내서 보니 의식이 없었다”면서 “바로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사망 당시 오른쪽 팔을 머리 위로 뻗은 상태로 마비 증세를 보였다. A씨는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 등 기저질환이 없었고, 건강한 체질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지혈증 약을 복용해왔다.

경북 경산에서도 주민 60대 여성 B씨가 지난 8일 AZ 백신 1차 접종을 한 뒤 11일 오후 사망했다. B씨는 평소 고혈압, 당뇨약을 복용하고 있었고 사망 당일 오전까지 집 주변에서 이동하는 모습이 CC(폐쇄회로)TV에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