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희열3' 차범근X박지성, 손흥민 평가는?..'차박손' 순위논쟁 정리
'대화의 희열3' 차범근X박지성, 손흥민 평가는?..'차박손' 순위논쟁 정리
  • 승인 2021.06.1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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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대화의 희열3' 방송캡처
사진=KBS 2TV '대화의 희열3' 방송캡처

차범근, 박지성이 직접 '차박손' 논쟁에 대해 입을 열었다.

차범근 전 감독은 10일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3' 박지성편에 게스트로 깜짝 등장했다. 한국 축구 레전드로 꼽히는 차범근은 박지성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차범근은 자신을 후배들과 비교하는 것에 대해 "저야 좋죠"라며 "40년 지난 일로 날 끄집어내니까 얼마나 좋냐. 역시 후배들을 잘 둬야해"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박지성 역시 "저야 비교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MC 유희열은 "손흥민 선수가 이런 말을 했다. 내가 100골을 넣든, 200골을 넣든 차범근 감독님과 지성이 형을 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차범근은 "흥민이가 사회생활을 할 줄 아네. 맞잖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지성도 "제가 밥을 사준 보람이 있다"고 거들었다.

두 사람은 축구팬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논쟁이 되고 있는 '차박손' 랭킹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밝혔다. 박지성은 "저는 아직까지 차범근 감독님이 1위라 생각한다. 2위는 (손)흥민이다. 아직 선수생활이 남아있으니까 남은 것에 따라서 1위가 될 수도 있다. 1위가 되길 바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차범근은 "난 손흥민 선수가 압도적 1위. 지금 이룬 업적을 우리 둘이 못 따라간다고 생각한다. 최고다. 그 다음은 박지성. 월드컵 4강을 이끈 사람이다. 월드컵에서 이룬 업적을 또 내가 못 따라간다. 난 그런 거에 비하면 타이틀이 없다. 내가 마지막 순위"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두 사람의 겸손에 결국 이승국은 "두 분이서 칭찬은 너희가 하라고 하시는 것 같다"며 농담을 던져 다시 한 번 웃음이 터졌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