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이천수, "故유상철 감독 대단한 레전드. 너무 빨리 잊지 않았으면"(컬투쇼)
김병지-이천수, "故유상철 감독 대단한 레전드. 너무 빨리 잊지 않았으면"(컬투쇼)
  • 승인 2021.06.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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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골때리는 그녀들' 홈페이지 캡처
이천수.김병지/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홈페이지 캡처

 

전 축구선수 김병지와 이천수가 고인이 된 유상철 감독을 추모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스페셜 DJ로 신봉선이, 특별 초대석 코너 게스트로 축구 선수 출신 김병지와 이천수가 출연했다.

방송에서 DJ 김태균은 "축구계에 큰 슬픔이 있었다. 2002년 폴란드 전 첫 골이 너무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난다"며 故유상철 감독을 언급했다.

이에 김병지는 "가시는 자리를 함께 했고 각계각층에서 안타까운 마음 많이 보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천수도 "최근에 유상철 감독님과 같은 팀에서 누구보다 깊은 인연을 쌓고 있었다. 아프신 걸 가장 먼저 알았던 선수이기도 하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힘든데 형들도 같이 잘 지켜 주셔서 잘 보내드렸다. 정말 대단한 레전드라고 생각한다"고 슬픔을 표했다.

그러면서 "정말 대단한 레전드라고 생각한다. 상철이형 좋아해 주셨던 팬분들이 너무 빨리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저도 후배로서 끝까지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지난 7일 췌장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장례는 9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축구인장으로 치러졌다.

한편 이날 김병지와 이천수는 함께 출연 중인 예능 SBS '골 때리는 그녀들'과 관련한 이야기들도 풀어갔다. 김병지는 "(기싸움이나 경계가) 저희는 없는데 (황)선홍이 형은 축구 인생 걱정을 하더라"고 말했다.

이천수도 "최용수 감독님도 걱정하신다. 어떻게 보면 이미지가 망신 당할 수도 있다. 저는 부담이 없다"고 전했다.

이천수는 2002년 월드컵 중 이탈리아 선수 말디니의 머리를 걷어찬 사건도 언급했다. 그는 "지금은 이렇게 하면 무조건 퇴장이다. 이탈리아 팀이 거칠었다. 페어 플레이 정신으로 상대를 존중해야 하는데 '한국은 축구 못 해' 이런 느낌으로 무시하더라며 "당시 막내로 후배로 뭘 하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경기에 들어갔다. 역사적으로 뭘 남기고 싶었다. 골이었으면 좋았을텐데"라고 말해 웃음을 샀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