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건물 붕괴, 54번 버스 사상자 17명…현재 상황은?
광주 건물 붕괴, 54번 버스 사상자 17명…현재 상황은?
  • 승인 2021.06.10 0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광주에서 건물이 붕괴돼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9일 동아일보는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20분 기준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당초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버스기사를 포함해 12명이 버스에 매몰된 것으로 파악하고 구조 작업을 해왔으나, 버스 차체가 중장비 작업을 통해 드러나면서 확인되지 않았던 매몰자가 추가로 발견됐다.

구조 작업 초반 시내버스 전면부 차창 구멍을 통해 구조된 8명은 중상을 입고 지역 종합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첫 사망자는 이날 오후 7시 9분경 확인됐고 이후 발견된 매몰자 3명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또 오후 8시를 넘겨 시내버스 매몰자 구조가 막바지에 이르자 5명이 숨진 상태로 한꺼번에 발견됐다.

앞서 이날 오후 4시 22분경 광주 동구 학동의 재개발지역 철거 공사 현장에서 재건축 건물이 붕괴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가 일어난 건물은 지상 5층 규모로, 붕괴 당시 건물은 비어 있었다.

그러나 이 건물은 학동삼거리 버스 정류장과 인접한 탓에, 승객을 내려주려고 잠시 정차했던 54번 시내버스 1대가 비계 등 공사 구조물에 깔렸다.

한편 소방당국은 현재 관할소방서와 인근 5∼6개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인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매몰자에 대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