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아내 김민지, 故유상철 조문 논란에 “이상한 소리 하지 말라”
박지성 아내 김민지, 故유상철 조문 논란에 “이상한 소리 하지 말라”
  • 승인 2021.06.0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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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민지 인스타그램
사진=김민지 인스타그램

 

아나운서 출신 김민지가 박지성을 향한 과도한 악플에 일침을 가했다.

9일 김민지가 유튜브 채널 ‘만두랑’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조문과 관련한 비방과 악플에 대한 글을 남겼다.

김민지는 “이런일이 저에게 처음은 아닙니다. 예전부터 그런 글들을 보내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라며 “남편의 노력을 성실을 친분을 슬픔을 한 인간의 삶을 취재해 중계하고 증명하라는 메시지들이요”라고 전했다.

이어 “그중에는 본인이 접한 부분적인 기사나 인증샷이 세상의 전부라고 인식하고 있는 유아기적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기인한 황당한 요구가 대부분이라 응답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습니다”라며 “그리고 그것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저한테 바라셔도 어쩔 수 없습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유감이지만 저는 인증을 위한 사진을 찍어 전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본질적으로 남편이 어떤 활동을 하든 혹은 하지 않든 법적 도의적 윤리적 문제가 없는 개인의 영역을 누군지도 모르는 그분들에게 보고해야할 이유가 저에게나 남편에게 도무지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김민지는 “세상엔, 한 인간의 삶속엔 기사로 나오고 sns에 올라오는 일 말고도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라며 “슬픔을 증명하라고요? 조의를 기사로 내서 인증하라고요? 조화의 인증샷을 찍으라고요? 도대체 어떤 세상에서 살고 계신겁니까….제발 이상한 소리 좀 하지 마세요”라고 못박았다.

지난 7일 유상철 전 감독이 췌장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가운데 이날 발인이 치러졌다.

축구계 관계자들이 장례식장에 조문을 온 가운데 2002년 한일 월드컵 멤버이기도 한 박지성이 참여하지 않았다며 온라인에서 비난이 들끓었다. 하지만 이는 박지성이 현재 영국에서 거주 중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빚어진 오해로 나타났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