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 서인국, 박보영에 직진 고백 "사랑해. 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어"
'멸망' 서인국, 박보영에 직진 고백 "사랑해. 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어"
  • 승인 2021.06.0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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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방송캡처
사진=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방송캡처

서인국이 박보영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7일 방송된 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서는 멸망(서인국)이 탁동경(박보영)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수자(우희진)는 탁동경이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귀국했다. 강수자는 탁동경의 집앞에서 기다렸고, 탁동경은 강수자를 보고 도망치다가 붙잡혔다.

마침 멸망은 탁동경과 함께 귀가중이었고, 세 사람은 집안으로 들어가 이야기를 나눴다. 강수자는 멸망에게 "인사가 늦었어요. 남자친구분. 강수자예요. 동경이 이모"라며 멸망을 알아봤다, 탁동경은 "우리 이모 강수자. 남자친구?"라며 깜짝 놀랐다.

강수자는 탁선경(다원)이 보내준 사진을 보여주며 "초면에 실례가 많았어요. 너무 놀랐죠? 근데 집이 어디에요? 시간이 너무 늦었네"라며 물었다.

탁동경은 멸망이 동거중이라는 사실을 말하지 못하게 막았고 "시간이 너무 늦었어. 집에 가자"라며 멸망을 집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결국 멸망과 탁동경은 별거를 하게 됐다.

멸망은 소녀신(정지소)을 찾아갔다. 그는 "그동안 말 안 들어서 미안. 이건 휴전 협상도 아니고 항복이야"라며 털어놨다. 소녀신은 "착한 아이라도 돼보려고?"라며 질문했고, 멸망은 "노력해볼게. 당신이 걱정하는 일 안 벌어지게. 걔가 세상을 버리는 일은 없어. 없게 할 거야. 내가 그걸 원해"라고 말했다.

멸망은 "그리고 내내 말하고 싶었는데 난 그냥 당신이 늘 불쌍했어. 원망했던 시간보다 당신이 불쌍했던 시간이 길어. 태어나게 해줘서 고마워. 요즘은 좀 그런 생각이 들어"라며 진심을 전했다.

탁동경은 "만약에 말이야. 내가 더 살고 싶다고 하면 그것도 들어줄 수 있어?"라며 기대했다. 멸망은 "아니. 난 그런 건 못 해. 난 멸망이니까"라며 대답했다. 탁동경은 "그럴 줄 알았어. 그냥 한 번 물어본 거야. 넌 들었지. 다들 속으로 무슨 생각 하는지. 나 보면서 말이야. 다들 저렇게 웃고 있어도 속으로는 되게 아파하지? 나만큼. 나보다 더"라며 걱정했다.

멸망은 긍정했다. 탁동경은 "넌? 넌 나 보면서 무슨 생각 하는데? 내가 모를 거 같아? 너 자꾸만 나한테 살라고, 살라고 그러고 있잖아. 지는 이미 다 죽은 눈을 하고서. 그걸 보는 내 마음은 어떨 거 같은데"라며 쏘아붙였다.

멸망은 "네가 처음에 생각했던 대로. 그렇게 하면 돼. 간단해"라며 당부했고, 탁동경은 "가"라며 자리를 떠났다.

멸망은 죽어가는 나무를 지켜보다 탁동경의 집으로 달려갔다. 멸망은 '나는 언제까지고 사라지는 그들을 지켜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들처럼 먹고 그들처럼 자고 그들을 연민하고 사랑하고. 그들처럼 어딘가로 향한다는 것은 이런 것이었나. 사라지는 것이 두렵지는 않나. 너를 다시 보지 못한다는 것은 두려웠다. 바보 같이 이제야 그걸 깨닫는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걸'이라며 후회했다.

탁동경은 뛰어온 멸망을 보고 의아해했다. "너 왜 그래? 무슨 일 있어?"라며 걱정하는 동경을 향해 멸망은 "사랑해. 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어"라며 고백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