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료헤이 미치부치, 충남아산FC와 계약해지…“진정한 시민구단 모습 찾겠다”
'데이트 폭력' 료헤이 미치부치, 충남아산FC와 계약해지…“진정한 시민구단 모습 찾겠다”
  • 승인 2021.06.0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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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헤이 / 사진=충남아산FC 제공
료헤이 / 사진=충남아산FC 제공

 

충남아산FC(충남아산프로축구단)가 료헤이 미치부치와 계약해지를 공식화했다.

지난 달 31일 스포츠동아의 보도에 따르면 충남아산FC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료헤이 미치부치와 상호합의에 의한 계약종료를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충남아산FC는 “최근 윤리적 기준을 세심히 살피지 못한 경영으로 호된 질타를 받은 충남아산FC의 상황을 서둘러 해결하고자 노력했지만, 법적 절차와 국제적 문제 등의 고려가 필요했다”며 “료헤이 미치부치와 상호합의에 의한 계약 종료에 서명해 뒤얽혀 있었던 매듭을 풀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호합의에 따른 계약 종료는 선수 측의 귀책사유가 아닌 사회적인 상황과 더불어 시민구단 한계에 대한 점을 선수(료헤이 미치부치)가 깊이 이해하고 많은 점을 고려해 양측이 원만한 합의에 도달하게 됐다”며 “선수(료헤이 미치부치)는 새로운 팀에서 도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충남아산FC는 “본 구단은 이번 선수 선발에서 한계를 드러냈던 선수 검증시스템 등 중점 추진과제를 보완・구축하는 등 시민구단에 맞는 정체성을 가진 조직과 진정한 시민구단 모습을 찾도록 하고 소임을 마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료헤이 미치부치는 일본 J리그에서 활동하던 당시 교제 중인 여성을 폭행해 베갈타 센다이에서 방출됐다.

이후 K리그 충남아산FC와 계약을 맺었으나 료헤이 미치부치의 데이트 폭력 사실이 알려지자, 충남 도내 5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충남 아산FC 료헤이 퇴출을 위한 공동행동’은 “데이트폭력 가해자인 일본 출신 료헤이 충남아산FC 선수에 대한 즉시 퇴출”을 요구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