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범잡' 권일용 "강호순, 타인 조종능력 뛰어나, 이춘재와 비슷"
'알쓸범잡' 권일용 "강호순, 타인 조종능력 뛰어나, 이춘재와 비슷"
  • 승인 2021.05.17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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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알쓸범잡' 캡처

 

경찰 출신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사이코패스 성향의 연쇄살인범 강호순과 이춘재를 언급했다. 

16일 밤 방송된 tvN '알쓸범잡'에서는 윤종신과 박지선, 정재민, 김상욱, 장항준, 권일용이 강원도를 찾았다.

권일용은 연쇄살인범 강호순을 떠올리며 "아주 오만하고 아주 불쾌한 감정"이라고 했다. 권일용은 "자기통제를 잘하고 상대를 조종하는 능력이 뛰어나더라. 처음 만났는데 저도 모르게 심부름을 할 뻔했다"라고 운을 뗐다.

권일용은 "내가 방에 들어가니 '얘기하려면 물이라도 들고 와야지, 맨손으로 오시면 안 되죠' 하더라. 나도 모르게 물 가지러 가면 심부름 하는 거다. 0.1초 사이에 아차, 얘가 사이코패스였구나 싶어 '물은 내가 필요할 때 갖다줄게. 나는 너랑 이야기를 나누러 왔다'라고 차분하고 단호한 의사 표현을 했다"고 했다.

권일용은 또 "강호순과 이춘재가 결이 상당히 비슷한 범죄자"라며 "특징은 결박이다. 피해자를 살려둔 상태에서 최대한 나의 모든 욕망을 성취하겠다는 욕구에서 나온다. 범행도구 없이 피해자의 의복으로만 결박한다"라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