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신동엽의 성희롱 논란 간접언급에 당황 "진땀이 난다"
박나래, 신동엽의 성희롱 논란 간접언급에 당황 "진땀이 난다"
  • 승인 2021.05.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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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사진='백상예술대상' 방송 캡쳐

 

방송인 신동엽이 '백상예술대상' 에서 박나래에게 최근 불거진 성희롱 논란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지난 13일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지난해 수상자로서 TV부문 예능상 시상을 위해 참석한 박나래는 유재석, 신동엽을 향해 "데뷔 30주년 아니느냐"며 축하의 인사를 건넸고 "두 분이 한공간에 있는 모습이 보기 쉽지 않았는데 서로 덕담 한말씀 해 달라"고 주문했다. 

유재석은 "제겐 형님이자 한 때 소속사 대표"라며 "함께 버티느라 너무 고생했고 축하드린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고 이에 신동엽은 "저는 늘 사회를 보고 유재석은 늘 상을 받았다. 사회를 보는 게 행복했고 유재석은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신동엽은 "작품상까지 받아서 유재석 씨까지 상을 받으면 겹경사가 아닐까"라고 덕담을 말하기도 했다.

그는 박나래에게 "프로그램을 함께 하는데 여러 다이어트를 시도했었는데 다 실패했다"면서 "최근 들어 마음고생 다이어트로 살이 좀 빠졌다"고 성희롱 논란에 대해 간접 언급했다.

박나래는 당황하면서도 "과학(다이어트 방법들)을 이기는 게 따로 있더라"라며 응수했고 신동엽은 "박수 한 번 달라"고 참석자들을 향해 부탁했다. 

박나래는 "두 분의 말씀에 저도 진땀이 난다"면서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황급히 수상 후보들을 소개했다. 

앞서 박나래는 유튜브 '헤이나래'에서의 수위높은 발언과 행위로 인해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지만, 콘텐츠는 결국 폐지됐고 대중의 분노를 샀다.

지난달 국민신문고에 박나래를 정보통신망법상 불법정보유통 혐의 등으로 수사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됐고 경찰이 박나래와 제작사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