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실종 대학생 故손정민 익사 추정에 부친…“물에 직접 들어갔을 리는 없어”
한강 실종 대학생 故손정민 익사 추정에 부친…“물에 직접 들어갔을 리는 없어”
  • 승인 2021.05.1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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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한강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의 사인이 익사로 추정된 가운데 손정민 씨의 아버지는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14일 톱스타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손정민 씨 아버지 손현 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오늘도 아침부터 숨 가쁜 하루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제 사진이 제보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술 9병이 등장했다”며 “둘이 술을 산 것은 이미 경찰에 다 자료가 있는데 왜 하필 그날 2시 18분 사진이 공개되자 술 얘기가 나왔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올린 SBS 기자한테 연락해보니 '소스는 밝힐 수 없다' 이런 얘기만 했다"라며 "전 안 봤지만 궁금해서 찾아봤다. 뉴스는 짜증나서 다른 분의 블로그로 대체 한다"라는 글과 함께 링크를 게재했다.

​링크 속 블로그 주인은 손정민 씨가 실종 당일 날 마신 술의 양이 총 9병이라는 보도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동작분석을 공부한 사람 입장에서 해석해보자면 친구 A씨는 술에 취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손 씨는 “우리 아들이 얼마나 물을 싫어하고 무서워하는지 사진이 있다. 친구들은 다 맨발인데 혼자 신발을 신고 있다”라며 과거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손 씨는 “아들의 시신에서는 신발이나 양말도 없는 것 같았다. 부검해야하니 직접 확인할 수 없어서 둘러싼 포위로 만져본 촉감으로는 그랬다”며 “신발이야 벗겨진다 해도 양말까지 벗겨진 건지 이상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부친 손현 씨는 "처음부터 익사로 추정을 하고 있었다"며 "정민이가 사망하기 전에 어떻게 물에 들어가게 됐는지 밝히는 것만 남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