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 유아인, 영화 남자최우수연기상 "부족한 나에게 박수쳐주는 관객 감사"
'백상' 유아인, 영화 남자최우수연기상 "부족한 나에게 박수쳐주는 관객 감사"
  • 승인 2021.05.1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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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틱톡 캡처
사진=틱톡 캡처

배우 유아인이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유아인은 1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영화 '소리도 없이'로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유아인은 "이병헌 선배님께서 말씀하셨다시피 수상 자체를 기뻐하기 힘든 날인 것 같아서 표현이 어렵다"며 고인이 된 영화계의 큰 별 이춘연 씨네2000 대표를 언급하고는 "항상 어릴 때부터 유명해지고 싶고, 호명 당하고 싶고, 박수 받고 싶었다. 배우가 되면서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인물들을 맡으면서 제 자신에 이름 앞에서 떳떳하기가 힘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불러주고, 박수쳐주고, 항상 혼란스럽고 답이 없는 순간들이 스쳐지나가지만 그 순간을 통해서 마음을 열어주고, 감동해주는 관객 여러분들께 모든 영광과 기쁨을 돌리고 싶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관객들에게 고마워했다.

유아인은 영화인답게 영화로 사랑을 돌려드릴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코로나(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기'를 지나면서 극장을 가장 많이 찾은 한 해였던 것 같다. 그러면서 관객 한 분 한 분의 소중함을, 객석 한 자리 한 자리의 중요함을 극장 속에서 크게 느꼈다. 또한 극장에서 영화라는 매체의 힘과 마법 같은 순간들에 다시 한 번 매료 당했다"며 "영화가 참 많이 힘든 시기다. 그럼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해주는 스태프들, 배우 동료들, 선배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기다려주시면, 힘을 더 보태주시면 영화가 어려분들께 많은 것들을 드릴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더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