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 오정세, 2년 연속 TV 조연상 수상 "김수현·서예지 감사…범준아 놀러가자"
'백상' 오정세, 2년 연속 TV 조연상 수상 "김수현·서예지 감사…범준아 놀러가자"
  • 승인 2021.05.1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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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틱톡 캡처
사진=틱톡 캡처

배우 오정세가 백상예술대상에서 2년 연속 TV부문 남자 조연상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1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지적장애인 문상태를 연기한 오정세가 TV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전년도에도 이 상을 수상해 이날 시상자로 나선 오정세는 자신의 이름을 호명하며 당황했다. 그러나 소감은 역시나 가슴을 울렸다.   

오정세는 "저는 많이 서툴고 부족한 사람이다. 부족한 부분이 채워주고 계신 회사 식구 여러분, 작품을 함께 만들어가는 스태프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조연은 주연 배우를 돕는다는 뜻으로 도울 조(助)를 써서 조연이라고 한다. 그런데 반대인 것 같다. 주연은 알아서 잘 하는데 조연은 주연이 도와주지 않으면 안 된다"며 "내가 더 많이 도왔어야했는데 너무나 많은 도움을 받은 작품이었다. 내가 사랑하는 동생 문강태(김수현). 저 친구의 눈만 봐도 가슴이 벅차올랐다. 매 신마다 꽉찬 감정으로 연기를 했는데 배우로서 귀한 경험이었다"고 김수현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오정세는 논란에 휩싸여있지만 드라마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서예지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많은 말은 하지 못했지만 "고문영 작가님(서예지 극중 이름)에게도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며 잊지 않고 언급했다.

이뿐만 아니다. 오정세는 드라마 속에서 지적장애 역할을 실감나게 표현하다가 인연을 맺게 된 지적장애우 범준군도 언급했다. 그는 "'사이코지만 괜찮아' 촬영이 끝나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빨리 끝날 줄 알았는데 지금까지 왔다. 코로나 사태가 끝나며 범준아 다시 놀이동산에 놀러가자"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