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만두 뜯었더니 고무장갑이 통째로...업체 측 "직원 부주의"
냉동만두 뜯었더니 고무장갑이 통째로...업체 측 "직원 부주의"
  • 승인 2021.05.1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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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동영상 캡처
사진=YTN 뉴스 동영상 캡처

 

대기업에서 만든 냉동만두에서 고무장갑이 나와 놀라움을 주고 있다. 장갑에는 버젓이 작업자의 이름까지 적혀 있었다.

YTN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최근 A씨는 냉동군만두를 먹기 위해 봉지를 뜯었다가 고무장갑을 발견했다. A씨는 이 사실을 생산업체 측에 알렸고, 식약처에도 신고했다.

식품 안전 당국은 지난 해 12월 만두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고무장갑이 섞여 들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시정 명령을 내렸다. 작업자가 옷매무새를 다듬기 위해 만두제조설비에 올려둔 장갑이 봉지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봤다.

만두 내 고무장갑이 발견된 일에 대해 업체 측은 책임을 인정했다. 업체는 "직원의 부주의와 관리 미흡으로 벌어진 일"이라며 "장비 문제로 인해 손으로 작업하다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무장갑이라 엑스레이(X-RAY) 검사에서도 발견되지 않았고 중량도 만두1개 무게와 비슷해서 섞인 것을 몰랐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금속 검출기에서 탐지 가능한 장갑으로 교체완료했다. 프로세스 전반을 재검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