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서 만든 냉동만두에서 고무장갑이 나와 놀라움을 주고 있다. 장갑에는 버젓이 작업자의 이름까지 적혀 있었다.
YTN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최근 A씨는 냉동군만두를 먹기 위해 봉지를 뜯었다가 고무장갑을 발견했다. A씨는 이 사실을 생산업체 측에 알렸고, 식약처에도 신고했다.
식품 안전 당국은 지난 해 12월 만두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고무장갑이 섞여 들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시정 명령을 내렸다. 작업자가 옷매무새를 다듬기 위해 만두제조설비에 올려둔 장갑이 봉지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봤다.
만두 내 고무장갑이 발견된 일에 대해 업체 측은 책임을 인정했다. 업체는 "직원의 부주의와 관리 미흡으로 벌어진 일"이라며 "장비 문제로 인해 손으로 작업하다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무장갑이라 엑스레이(X-RAY) 검사에서도 발견되지 않았고 중량도 만두1개 무게와 비슷해서 섞인 것을 몰랐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금속 검출기에서 탐지 가능한 장갑으로 교체완료했다. 프로세스 전반을 재검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