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들 단톡방서 여경 성희롱 의혹…“성적 대화 주고 받아”
현직 경찰들 단톡방서 여경 성희롱 의혹…“성적 대화 주고 받아”
  • 승인 2021.05.1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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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찰청 트위터
사진=경찰청 트위터

 

현직 남성 경찰들이 모바일 메신저 등에서 동료 여경을 성희롱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돼 조사에 나섰다.

지난 11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경찰청은 “서울경찰청 소속인 A 경위, 서울의 한 경찰서 소속 B 경장, 또 다른 경찰서의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C 경사가 메신저 채팅방에서 동료 여경을 성희롱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최근 접수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이들의 대화 기록을 확보하고, 피해자를 조사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위 등은 2018년 전직 경찰인 D 씨와 모바일 메신저 단체방 또는 개별 대화방을 통해 동료 여경을 대상으로 성적인 대화를 주고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여경의 실명과 근무지 등을 거론하며 음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대화 내용 중에는 준강간에 해당하는 내용도 있다는 것.

경찰은 조직 내 인권 침해에 대한 상담 및 조사를 처리하는 인권보호담당관실을 통해 이번 신고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 인권 침해 사실이 인정되고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인권 침해 행위를 한 당사자나 책임자에 대해 징계의결 요구를 지시할 수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