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된 입양아 정인 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모의 옥중 편지를 무단 공개한 유튜버가 양부 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지난 12일 아시아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경북 안동경찰서는 정인 양 양조부가 지난 10일 유튜버 A씨를 건조물 침입 및 비밀 침해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정인 양 양모 장 모 씨가 남편 안 모 씨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장 씨 시댁의 우편함에서 장 씨가 남편에게 보낸 편지를 꺼내 촬영한 뒤 다시 제자리에 넣어 둔 것으로 알려졌다.
편지에는 장 씨의 구치소 일상을 비롯해 친딸의 영어 교육, 이민 계획, 주식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앞서 A씨는 9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장 씨가 남편에게 보냈다는 5쪽 분량의 편지를 공개하며 편지를 습득하게 된 경위와 관련해 자세한 설명 없이 "제가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친 후 A 씨에 출석 요구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