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송대관 신곡 '덕분에' 태진아가 녹음?.."코러스비 요구 서운"
'아침마당' 송대관 신곡 '덕분에' 태진아가 녹음?.."코러스비 요구 서운"
  • 승인 2021.05.1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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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아침마당' 캡처
송대관 /사진=KBS1 '아침마당' 캡처

 

송대관이 태진아에게 서운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신곡 '덕분에'를 발표한 송대관이 출연했다.

방송에서 송대관은 "좋은 곡을 받았다. 태진아가 기획사를 가지고 있으면서 많은 가수를 배출했다. 마무리를 부탁했더니 선뜻 해주더라"며 "녹음실에서 보니까 잘 하더라. 노하우가 보통이 아니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음악이 더 잘 나와서 고맙다고 인사했는데 코러스비를 요구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웃으면서 "맡겨 주면 황송하게 여겨야지. (태진아는) 빌딩도 있고 나는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사람인데 내 돈을 먹으려고 하더라. 수고비는 적당히 줬지만 내심 서운하다"고 덧붙였다.

송대관은 앞서 지난 2013년 수억원대의 부동산 사기 사건에 휘말렸다. 이후 무죄판결을 받고 방송에 복귀했지만 수백억원대의 빚을 떠안게 됐다.

사건과 관련 송대관은 "5년 동안 다 정리하고 열심히 일했다. 100억 대가 넘는 집을 날렸지만 다시 시작해서 보금자리도 장만하고 편안한 상황에서 곡도 만들었다. 나름대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대관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기도 했다.

송대관은 "어머니가 96세에 떠나셨다. '가요무대'나 '전국 노래자랑'에 제가 안 나오니까 무슨 일이 있는 걸 눈치채셨다. 한 2년 지켜 보시다가 제가 안 나오니까 눈물을 쏟으시는 걸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며 "무죄를 받고 '가요무대' 설 특집 녹화에 참여했다. 방송 전날 어머니를 놀라게 해 드리려고 말씀을 안 드렸는데 (방송 당일) 아침에 문을 열어 보니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만약 '엄마 나 내일 나와'라고 했다면 기다리시지 않았을까.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