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열, 2개월 만 싸이더스HQ 대표직 자진 사퇴...이하늘 갈등 영향?
김창열, 2개월 만 싸이더스HQ 대표직 자진 사퇴...이하늘 갈등 영향?
  • 승인 2021.05.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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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열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김창열 /사진=김창열 인스타그램 캡처

 

DJ DOC 출신 가수 김창열이 싸이더스HQ(sidusHQ)의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싸이더스HQ는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IHQ의 엔터 부문으로 장혁, 엄기준, 오연서, god 박준형, EXID 혜린, 방송인 이봉원, 황제성, 박소현 등 다양한 분야의 연예인들이 다수 소속돼 있다.

11일 IHQ는 "김창열 엔터 부문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사임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3월 파격적인 인사로 화제가 된 지 두 달 만이다. 김창열은 DJ DOC 활동과 대한가수협회 이사를 맡아 오면서 쌓인 노하우들을 바탕으로 싸이더스HQ의 경영에 일조할 것이란 기대를 모았지만 2개월 만에 내려오게 됐다.

구체적인 김창열의 사임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DJ DOC 멤버 이하늘과의 갈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추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이하늘의 동생이자 45RPM 래퍼 이현배가 사망하자 김창열은 자신의 SNS에 추모글을 올렸고, 이를 본 이하늘은 김창열에 대해 폭로했다.

이하늘은 제주도 펜션사업과 관련 김창열이 입장을 바꾸면서 동생인 이현배가 생활고에 시달렸으며,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교통사고가 났지만 돈이 없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창열이 작사가로 올라 있는 DJ DOC의 노래들도 이현배가 작사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창열은 "DJ DOC 멤버들과 함께 비즈니스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다"며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 주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IHQ는 이날 오후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IHQ의 로드맵과 신사업 전략을 발표한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