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남매 아빠 스티븐 시걸, 일본→미국→러시아 이동-'익스펜더블' 고사..이유는?
7남매 아빠 스티븐 시걸, 일본→미국→러시아 이동-'익스펜더블' 고사..이유는?
  • 승인 2021.05.1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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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시걸/사진=영화 '테이큰 파이널' 포스터 캡쳐

 

11일 영화 '테이큰 파이널'이 방송되면서 주연배우인 스티븐 시걸에 대한 관심이 높다.

스티븐 시걸은 독특한 인생사를 가지고 있다. 우선 4번의 결혼으로 얻은 7명의 자녀들 중 첫째아들은 1975년생, 막내 아들은 2009년생이다. 

종교는 티베트 불교이며 채식주의자로 알려졌다. 시걸은 어려서 일본 무술에 관심이 많아 일본인 도장에 다니면서 무술을 연마했으며 17세에 아예 일본으로 건너가 약 15년간 일본 오사카에서 살면서 무도인 및 무술 사범으로 활동했다.

외국인으로서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도장을 열어 운영하던 중 1975년 일본인 무도인 관장의 딸과 결혼해 아들도 낳았다.

1984년 일본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와 LA에서 무술관을 열었고 경호원으로 활동하던 중 영화계에 진출해보라는 권유를 받고 1988년에 서른 여섯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데뷔했다.

1992년에 나온 다섯번째 작품인 '언더 시즈' 가 전세계적인 흥행을 하면서 유명해졌다. 그 후 출연작이 흥행에 참패하면서 미국에서의 활동이 뜸해졌으며 2000년대 후반부터는 주로 일본에서 활동했다. 능숙한 일본어로 일본 방송의 오락 프로그램이나 토크쇼에 자주 게스트로 출연했다.  

2010년대 들어서는 러시아로 건너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2012년에는 소치에서 열린 무술대회에 함께 앉아 관람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3년에는 시걸이 모스크바에 삼보-70이라는 무술도장을 열자 푸틴 대통령이 직접 방문하기도 했고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 시민권까지 받았다. 

우리나라와의 인연도 있다. 자작곡을 발표하며 기타도 잘 치는 시걸은 1999년 '마이클 잭슨과 친구들' 내한 콘서트때 같이 방한해 공연하기도 했으며 과거 한국영화 '클레멘타인'에 출연한 바 있다.

할리우드 액션스타들과는 그다지 친분이 없다고 알려졌다. 실베스타 스탤론이 만든 영화 '익스펜더블 3' 에 출연을 고사했는데 "출연자들 중에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상한 사람들과 같이 작업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고 이유를 설명하기도.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