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희열3' 유희열 "비슷한 프로그램 많아졌지만 '대화의 힘' 믿는다"
'대화의 희열3' 유희열 "비슷한 프로그램 많아졌지만 '대화의 힘' 믿는다"
  • 승인 2021.05.1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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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대화의 희열3' 제공
사진=KBS 2TV '대화의 희열3' 제공

유희열이 대화의 힘을 믿는다고 밝혔다.

13일 밤 10시40분 방송되는 KBS 2TV '대화의 희열3'에 출연하는 MC 유희열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이 프로그램을 기다려주신 시청자들과 지난 시즌 동안 출연해준 게스트들의 면면이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비슷한 형태의 프로그램들도 생겨나고 그 사이 사회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지만 '대화의 힘'은 여전히 존재할 거라 믿는다. 시청률이라는 굴레를 벗어나 한 사람이 하고 싶은 말을 충분히 할 수 있고 그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프로그램으로 기억되기를 희망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시즌1부터 함께한 김중혁 작가도 "게스트들의 진실한 이야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 한 사람의 인생 전체를 차근차근 보여주는 프로그램은 많지 않다. 모든 게 빨리 바뀌고 차분히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있지 못하는 '속도의 사회'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귀하다고 여겨준 것 같다. 녹화 전 '시대가 바뀌었는데 프로그램의 가치가 유효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작했는데 끝나고 나니 '여전히 유효할 뿐 아니라 더욱 필요한 시대가 된 것 같다'고 느꼈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신지혜 기자는 뉴스 현장과는 다른 '대화의 희열' 현장만의 매력을 꼽았다. 그는 "뉴스는 '1분 50초'의 세계다. 그러나 '대화의 희열'은 한 편을 위해 적어도 6시간은 게스트와 대화를 나눈다. 분초를 다투는 취재 경쟁에서 찾기 어려운 진한 감정을 느낄 때가 많다. '대화의 희열'이기에 가능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을 하며) 관찰자를 넘어서 게스트에게 진심으로 공감해야 대화의 '희열'을 느낄 수 있다는 것, 게스트와의 '교감' 등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새롭게 합류한 유튜버 이승국은 '대화의 희열'의 매력으로 "(MC들의) 4가지 시선으로 진행되는 대화"를 꼽았다. 그는 "유튜브는 제작 효율과 짧은 러닝타임의 특성상 토크 영상을 만들어도 진행자는 최소화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화의 희열'은 완전히 다른 영역에서 활동해온 네 사람이 게스트 한 명에게 각자의 방식으로 집중할 수 있었다. 자유가 허락된 네 가지 시선에서 던져지는 흥미로운 질문과 해석들, 또 반대로 그 시선들이 게스트의 어떤 말에 공감하는 순간들이 큰 매력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 사람의 인생을 깊이 있게 알아가기 위한 대화의 시간 KBS 2TV '대화의 희열3'는 13일 목요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