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실종 사망 대학생, 사인 모른 채 장례 절차 마무리…부모 결국 오열
한강 실종 사망 대학생, 사인 모른 채 장례 절차 마무리…부모 결국 오열
  • 승인 2021.05.06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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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돌아온 대학생 손정민 씨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됐다.

6일 한국스포츠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8시 20분께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유족들과 고인의 친구들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인 등 정민 씨의 장례 절차가 진행됐다.

이날 고인의 아버지 손현 씨는 "친구들이 너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빠는 들었다. 내가 그런 놈을 얻으려고 살았다"며 "나는 늘 네가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네가 우리 가족에게 왔던 시간이 짧은데 넌 참 많은 것을 줬고 인생이 살만하다는 것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네가 결혼하는 것도 보고 애기도 보고 싶었는데 참 아쉽다"고 말하다 결국 오열했다.

고(故) 손정민 씨는 경기도 용인의 한 납골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한편 아버지 손현 씨는 이날 새벽 자신의 블로그에 “지난주 일요일부터 진행된 믿을 수 없는 일들이 1차전을 마감한다”며 “일요일 2시까지 살아있던 사진 속의 아들은 영정 속의 인물이 됐고 상상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민이의 학교 친구들이 4일 내내 왔다. 아무도 말 걸어주지 않았을 때 제일 먼저 말을 건네줘서 고마웠다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보고 아들이 잘 살았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