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 아파트 갭 투기-위장 전입 의혹 사과 “송구하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 아파트 갭 투기-위장 전입 의혹 사과 “송구하다”
  • 승인 2021.05.05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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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사진=YTN 뉴스 캡처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세종시 아파트 갭 투기 의혹과 자녀 교육을 위한 위장 전입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5일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노 후보자는 지난 4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세종시 공무원 특별 분양 아파트에서 하루도 살지 않고 4년 만에 팔아 2억여 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데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송구하다”고 말했다.

노 후보자는 2011년 은행 대출 2억 원을 끼고 세종시 아파트를 산 뒤 곧바로 전세를 놓고 그 전세 보증금으로 은행 대출을 갚았다.

이후 그는 이 아파트에 거주하지 않다가 4년 뒤 약 5억 원에 팔아 차익 2억여 원을 거뒀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은 ‘매매 차익은 국가에 전액 환원 조치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자 노 후보자는 “지적한 점 무겁게 생각한다. 관련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 방안을 찾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노 후보자는 국무조정실 근무 시절 사무실에서 300m 거리에 있는 자기 소유 아파트는 전세를 주고, 대신 3㎞ 떨어진 관사에 거주했다.

이 때문에 야당에선 “관사를 이용해 재테크를 한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노 후보자는 “당시 제 집에 세입자가 들어온 지 7~8개월밖에 되지 않아 세입자 보호를 위해 관사에 머문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이날 노 후보자는 자녀를 서울 강남권 학교에 진학시키기 위해 위장 전입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선 “경위를 떠나 송구하다.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다.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