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코로나 백신 가뭄, 이미 예상..文정부 무능에 민심 한계점"
국민의힘 "코로나 백신 가뭄, 이미 예상..文정부 무능에 민심 한계점"
  • 승인 2021.05.02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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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행안부 제공
사진= 행안부 제공

 

국민의힘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공급 일시 부족 사태에 대해 "정부의 단세포적인 안일함과 무능이 바닥 난 백신처럼 민심을 한계점에 도달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75세 이상만 접종이 가능한 화이자 백신의 '수급 불균형' 문제가 생기면서 접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1일 논평에서 "'백신이 지역 공급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는 홍남기 부총리의 말이 무색하게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됐다"며 "지금까지 도입된 백신은 206만명 분으로 며칠이면 다 맞힐 수 있는 물량인데 이 물량을 2월부터 찔끔찔끔 접종해 눈속임해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의료계와 야당은 지난해부터 신속하고도 충분한 물량 확보를 요구했지만, 그때마다 정부는 천하태평 충분히 확보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화이자도 지난해부터 우리 정부에 백신 물량을 충분히 구입해야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을 여러 차례 제안했지만 귀담아 듣지 않았다고 하니 백신 가뭄은 이미 예상된 수순"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백신 재고가 없어 서울은 8일까지만 접종 예약을 받고, 부산. 세종 등은 1일부터 예약을 받지 않고, 인천. 경남 등은 이미 1차 접종 예약을 받지 않는다는데도 정부는 이 시간까지 설명도 사과도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언론과 야당이 백신 수급과 안전 문제 등을 거론할 때만 '가짜 뉴스'라며 늑대 같이 물어뜯고 반응을 보이니, 도리를 다하지 않고 생떼만 쓰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도 했다.

그는 "'11월 집단면역'을 목표로 했지만, 목표만 거창하고 과정은 없다"면서 "정부가 국민의 불신을 종식하려면 백신별, 월별 도입 물량과 재고 물량, 접종 현황과 계획이 담긴 '백신 로드맵'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정부의 기민한 정책이 우리 국민의 삶을 좌우한다는 사명을 다시 새기길 바란다"고 평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