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실종 대학생 아버지 호소, “벌써 3일째..보셨다면 알려달라”
한강 실종 대학생 아버지 호소, “벌써 3일째..보셨다면 알려달라”
  • 승인 2021.04.30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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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씨 블로그 캡처
사진=A씨 블로그 캡처

 

한강에서 실종된 대학생의 아버지가 아들을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29일 아시아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실종된 대학생의 아버지인 A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아들을 찾는다는 글을 게재했다.

A 씨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인데 볼 수 있을지, 오늘도 벌써 3일째가 지나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형사 분들도 노력하시지만 CCTV는 없고 있어도 흐릿해서 아들인지 아닌지 파악이 안 된다. 한강에 놀러 오신 분, 보셨다면 알려주실 수 있냐"라고 호소했다.

A 씨는 "자전거 도로 위의 수풀을 다 뒤져가면서 한남대교까지 갔다 왔지만, 노숙자 외에 발견한 게 없었다"면서 "애가 없어졌는데 강북 강변이 마지막인지, 가지도 않고 반포한강공원에서만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희망에 찬 22살의 아들이 꼭 이렇게 되어야 하는지, 결과가 나올 때까진 버텨 보겠지만, 저도 이게 계속 살아야 할 인생인지 모르겠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한편 경찰은 A 씨의 아들이 지난 25일 오전 3~5시께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실종돼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실족, 육상 이동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찾아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