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토지투기의혹?.."축구센터 부지" vs "불법 형질변경 원상복구 명령"
기성용 토지투기의혹?.."축구센터 부지" vs "불법 형질변경 원상복구 명령"
  • 승인 2021.04.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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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사진=FC서울 홈페이지 캡쳐
기성용 /사진=FC서울 홈페이지 캡쳐

 

축구선수 기성용이 성폭행 논란에 이어 토지투기의혹으로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성용은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과 함께 농지법 위반, 불법형질변경 등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입건된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혐의 사실은 피의사실 공표로 보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연합뉴스는 "광주 서구청이 기씨 부자가 취득한 농지 가운데 크레인 차량 차고지로 사용 중인 토지에 대해 불법 형질변경 원상복구 명령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 것으로 보아 혐의가 일부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성용이 EPL에서 뛰고 있던 시절 농지 매입 시 필수적으로 내야 하는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한 의혹을 집중 확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씨 부자는 2015~2016년 사이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논과 밭이 포함된 토지 10여 필지를 수십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다. 기영옥 전 단장은 축구센터 설립 부지 용도로 매입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기씨 부자가 매입한 토지가 민간공원 특례사업 부지인 마륵공원 조성사업에 포함됐거나 인접해 있어 일각에서 투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태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사업 시행자가 공원 뿐 아니라 아파트도 지어 분양할 수 있는 까닭에 상당한 호재 지역으로 꼽힌다.

연합뉴스는 이와 관련 기씨 부자 측의 입장을 들어보고자 기 전 단장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