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 유튜버 ‘잇섭’ 지적 인터넷 품질 저하 논란 사과…“재발 방지”
구현모 KT 대표, 유튜버 ‘잇섭’ 지적 인터넷 품질 저하 논란 사과…“재발 방지”
  • 승인 2021.04.2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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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페이스북
사진=KT페이스북

 

KT 구현모 대표가 인터넷 품질 저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21일 매일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구 대표는 이날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속도 설정 부분이 잘못돼 있었고 응대하는 과정이 잘못됐다"며 "피해를 본 분들에게 감명과 재발을 방지해 고객들이 원하는 품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T의 이번 논란은 ‘잇섭’이라는 유튜버로부터 시작됐다.

이 유튜버는 지난 주말 월 8만8000원 요금의 10기가 인터넷을 사용 중이지만 속도가 느려졌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측정한 결과 100메가(Mbps)속도로 확인했으며, 고객센터에 항의하고 나서야 제대로 속도가 나왔다는 내용의 영상을 게재했다.

즉, 월 2만2000원인 100Mbps 요금제보다 4배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있음에도 실제로는 100분의 1 수준의 속도로 서비스를 받았다는 것.

이날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사의 고의적인 인터넷 속도 저하와 이용약관에 따른 보상, 인터넷 설치 시 절차 등에 대해 전기통신사업법 상 금지행위 위반 여부를 중점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이날 해외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용약관에 대한 제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초고속 인터넷의 경우 이용자 약관과 관련된 부분은 과기정통부가 담당하고, 약관에 따라 통신 품질이 제대로 제공되고 있는지는 방통위가 맡는다.

방통위는 우선 이번 사안이 고객 개인 상황에 따른 문제인지, KT의 중대한 의도적 잘못이 있었는지를 파악할 계획이다.

방통위 이용자 보호과 관계자는 "만약 KT측에서 의도적으로 중대한 잘못을 했고, 이용약관과 다르게 서비스를 제공한 부분이 있다면 조사를 해서 제재를 할 것"이라며 "실태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점검을 통해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개선해야 한다. 문제가 발견될 경우 사실조사로 전환 된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