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고 '사지 마비'..."기저질환 없었다"
40대 여성,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고 '사지 마비'..."기저질환 없었다"
  • 승인 2021.04.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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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행안부 제공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사진= 행안부 제공

 

40대 여성 간호조무사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뒤 양안 복시와 사지 마비 등 이상반응이 나타나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라고 데일리안이 보도했다. 

병원 진단 결과 이 환자는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으로 밝혀졌다. 기저질환 없는 건강한 40대 여성에게 흔치 않은 질환이 발병했는데, 이 질환은 예방접종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에서 AZ 접종에 따른 백신 부작용이 의심되고 있다.

데일리안은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실의 전언을 통해 경기도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A씨(45세 여)가 지난 3월 1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두통과 고열 등 부작용이 일주일 이상 지속됐으며, 시야가 좁아지는 양안 복시가 발생했다. A씨는 진료를 위해 지난달 31일 병원을 찾았다가 사지 마비 증상과 함께 의식을 잃었다.

서정숙 의원실이 확보한 A씨의 채용건강진단서에 따르면, A씨는 평소 건강 관련 '특이 소견 없음'이 확인됐으며 고혈압·심혈관계질환 등의 기저질환 없는 건강한 상태였다.

A씨는 입원한 지 2주가 넘었지만, 자가 보행을 하지 못하고 휠체어에 의존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시야장애는 해소됐지만 1.0으로 준수했던 시력은 크게 떨어졌으며, 미각과 하체 일부의 감각도 돌아오지 않고 있는 상태다.

혈전 등 부작용 우려로 AZ 백신에 대해 독일·프랑스·스페인·호주·캐나다 등은 60세 미만의 경우 AZ 접종을 제한했고, 덴마크는 전면 중단한 상태다. 노르웨이도 AZ 접종 종료를 검토 중이다. 그러나 국내에선 AZ 백신 접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